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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을담는글쓰기5

그만~ 이렇게 하면 다시는 어디 못 가 그만~ 이렇게 하면 다시는 어디 못 가​'성숙을 담는 글쓰기, 회전목마(제2기)' 클래스 2회 차 과제글쓴이: 김연희(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과장, 2024)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4)​우리 집 큰 아이에겐 자폐성 장애가 있다. 최근 들어서 이 친구와 함께 어디를 가는 일이 점점 더 버거워지고 있다. 그날도 난감한 상황이 일어났다. 제부도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나와야 하는데 큰 아이가 탑승구 앞 로비에서 바닥과 한 몸이 되어 구르기 시작했다. 들어서 태울 수도, 달래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이 40분가량 지속됐다. 지나가던 관광객들이 보내는 눈초리를 맞고 거드는 이야기를 들어가며, 아이와 실랑이를 벌였다. 로비에 서서 아이에게 사정하다 결국 바닥에 주저앉아 아이와 함께 울며 케이블카 탑승.. 2025. 4. 8.
아, 어디 안 갔네, 김연희 아, 어디 안 갔네, 김연희'성숙을 담는 글쓰기, 회전목마(제2기)' 클래스 3회 차 과제글쓴이: 김연희(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과장, 2024)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4)​나는 N잡을 뛰는 사람처럼 숨 가쁘게 산다. 아침 7시부터 9시까지는 워킹맘으로서 출근 전쟁을 치르고,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는 사회복지사로서 직장 전쟁을 치르고,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는 다시 워킹맘으로서 육아 전쟁터에 뛰어든다. ​하루 온종일 시간에 쫓겨 로봇처럼 감정 없이 온갖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다가, 문득 생각한다. 김연희는 너무나 잘 웃고, 너무나 잘 울었는데, 내 감정 다 어디 갔지?​_ 김연희는 이직을 앞두고, 정든 직장동료가 '앞날을 응원한다'며 건네준 꽃다발을 받아 들고 펑펑 울었다. .. 2025. 4. 8.
만약에... #1 만약에... 아이도 없고, 남편도 없는 나에게 하루가 있다면?​김연희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과장, 2024)어제 인터넷으로 데스커 라운지(요즘 핫한 공유 오피스)와 전시관을 예약하고, 밤늦게까지 좋아하는 드라마를 몰아보다가 언젠지 모르고 잠들었다. 10시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나 음악을 틀고 씻는다. 머리도 차분히 말리고, 고데기를 데워 머리도 말아본다. 간단하게 빵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옷과 액세서리, 신발을 다 고르고 백팩에 좋아하는 책 2권, 노트, 필통, 미니 포토 프린터, 지갑, 보조배터리를 챙겨 나간다.​운전을 할까 고민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다. 어릴 때 좋아하던 만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이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오빠가 이상형이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로 정말 좋아했다. 전시관을 돌.. 2025. 4. 8.
사회복지사, 사람을 만나다 (김연희 사회복지사 편) (발문) 사회복지사, 사람을 만나다사회복지사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지만, 어떤 사람은 영원히 잊지 못합니다. 강점관점실천연구소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가 함께 진행하는 '성숙을 담는 글쓰기(제2기)'에 참여한 사회복지사들 마음속에도 그런 사람이 남아 있습니다. 그 사람과 만난 날, 마법에 홀린 듯 힘이 나고 보람을 느낀 날, 사회복지사로서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날, 에 대해서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이 귀한 글을 온 세상 동료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1. 나는 이전 근무했던 지역자활센터에서 게이트웨이 담당자였다.2. 게이트웨이를 통해 만난 A 씨, 자활 참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3. 어떤 말로도 A 씨를 설득할 수 없었다.4. 중단해도 괜찮으니, 한 달에 한 번씩 기관으로 와주시라고 부탁했다... 2025. 4. 8.
만약에... #2 만약에... 아이도 없고, 남편도 없는 나에게 하루가 있다면? 글쓴이: 김연희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과장, 2024)첨삭지도: 이재원 (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4) ​​어릴 때 만화 '카드캡터 사쿠라'를 가장 좋아했다. 늘 상상만 했는데, 현실에서 그 세계로 들어가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혼자 가지는 않았지만 내 마음을 잘 아는 지인과 함께 가서 마음이 편했다. 우리는 함께 갔지만, 각자 취향껏 느끼고 생각하며 자유롭게 전시장을 누볐다. ​내 사진을 찍을 일이 많이 없는데, 이 날 만큼은 사진첩에 내 사진이 정말 많이 차지하더라.​구경하다 보면 가지고 싶어 져서 돈을 정말 많이 쓸 줄 알았다. 하지만 그냥 눈으로만 즐겼는데도, 충분히 포만감이 느껴지는 듯 배가 부르고 행복했다. 아침에도, 저녁에도 평소..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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