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디 안 갔네, 김연희
아, 어디 안 갔네, 김연희'성숙을 담는 글쓰기, 회전목마(제2기)' 클래스 3회 차 과제글쓴이: 김연희(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과장, 2024)첨삭 지도: 이재원(강점관점실천연구소, 2024)나는 N잡을 뛰는 사람처럼 숨 가쁘게 산다. 아침 7시부터 9시까지는 워킹맘으로서 출근 전쟁을 치르고,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는 사회복지사로서 직장 전쟁을 치르고,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는 다시 워킹맘으로서 육아 전쟁터에 뛰어든다. 하루 온종일 시간에 쫓겨 로봇처럼 감정 없이 온갖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다가, 문득 생각한다. 김연희는 너무나 잘 웃고, 너무나 잘 울었는데, 내 감정 다 어디 갔지?_ 김연희는 이직을 앞두고, 정든 직장동료가 '앞날을 응원한다'며 건네준 꽃다발을 받아 들고 펑펑 울었다. ..
2025. 4. 8.
만약에... #1
만약에... 아이도 없고, 남편도 없는 나에게 하루가 있다면?김연희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 과장, 2024)어제 인터넷으로 데스커 라운지(요즘 핫한 공유 오피스)와 전시관을 예약하고, 밤늦게까지 좋아하는 드라마를 몰아보다가 언젠지 모르고 잠들었다. 10시까지 늦잠을 자고 일어나 음악을 틀고 씻는다. 머리도 차분히 말리고, 고데기를 데워 머리도 말아본다. 간단하게 빵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옷과 액세서리, 신발을 다 고르고 백팩에 좋아하는 책 2권, 노트, 필통, 미니 포토 프린터, 지갑, 보조배터리를 챙겨 나간다.운전을 할까 고민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다. 어릴 때 좋아하던 만화 전시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이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오빠가 이상형이라고 말하고 다닐 정도로 정말 좋아했다. 전시관을 돌..
2025. 4. 8.